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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두 번 연속 기준금리 인하 그 이유와 영향은?

scottkim9976 2024. 12. 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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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연속 기준금리 인하, 왜 했을까?

최근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했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0.25%포인트를 낮춘 건데요, 이는 한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금리 인하는 왜 했을까요? 그리고 그로 인한 영향은 무엇일까요?



한국 경제, 왜 어려워졌나?


올해 초 1분기만 해도 한국 경제는 1.3%의 깜짝 성장률을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2분기엔 -0.25%로 역성장을 했고, 3분기에도 겨우 0.1%의 낮은 성장률에 그쳤습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수출 부진과 내수 침체가 꼽힙니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일부 품목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제 구조가 문제가 됐는데요, 특히 최근 반도체 수출이 부진하면서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컸습니다.

또한,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해 가계 소비가 줄어들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도 감소하면서 내수 경기가 살아나지 못했습니다.



한은, 금리 인하 속도를 높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더 나빠졌다"며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기준금리를 낮추면 가계와 기업의 금융 부담을 줄이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 성장률이 약 0.07%포인트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한편, 국제 금융기관들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속속 낮추고 있습니다. IMF는 2024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0%로 하향 조정했고,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성장률을 1%대로 낮춰잡았습니다.


금리 인하의 부작용은 없을까?


그렇다면 금리를 내리는 게 무조건 좋은 걸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금리 인하에도 여러 부작용이 따릅니다.

1. 환율 상승과 물가 부담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는데, 금리를 내리면 원화가치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환율이 오르면 수입 물가가 상승하고, 이는 소비자 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 가계부채 증가

현재 가계부채는 1,9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금리를 내리면 대출 금리가 낮아져 가계부채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이 과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3. 외국 자본 유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가 커지면서 자본이 미국으로 빠져나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는 한국 경제에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너무 늦은 금리 인하? 비판도 제기


일각에서는 이번 금리 인하가 적절한 시기를 놓쳤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2분기 역성장과 3분기 부진한 성장률이 예측되지 않았던 만큼, 한은이 경제 상황을 과소평가한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8월에 금리를 인하했다면 경제에 더 큰 도움이 되었을 거란 의견도 있습니다. 반면, 금리 동결 덕분에 가계부채와 금융 안정에 기여했다고 평가하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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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경제 방향은?


한국은행은 2024년 경제성장률을 1.9%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1954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성장률이 2%를 밑도는 사례가 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이제는 수출 중심의 경제 구조를 내수와 균형 있게 재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내수를 활성화하려면 고물가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고, 내수시장이 회복될 수 있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합니다.
두 번 연속 기준금리 인하는 한국 경제가 직면한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앞으로 금리 정책뿐 아니라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내수를 튼튼히 하는 구조적 개혁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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